이전 본 매거진이 소개한 폴란드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마티우스 우르바노비츠(Mateusz Urbanowicz). 2016년부터 일본 곳곳의 상점가를 그려낸 그는 2년간의 작업물을 모아 올해 ‘Tokyo Storefronts’라는 일러스트레이션 북을 발간했다. 섬세한 펜선과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해 작고 아기자기한 일본 상점을 실감 나게 묘사한 일러스트는 세계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마티우스는 여기에 이어 또 다른 도쿄를 그려냈다. 그가 주목한 도쿄의 장면은 해가 진 뒷골목, 그는 카구라자카에서 와세다, 쿠단시타 등 도쿄 구석구석을 잇는 골목을 따라 총 10개의 수채화 일러스트를 완성했다.
도쿄가 가진 오밀조밀한 골목의 모습과 더불어 주택에서 새어 나오는 조명, 광고판과 네온 간판, 자동판매기 등 늦은 저녁까지 아무리 으슥한 골목이라도 불빛을 마주할 수 있는 도쿄 골목의 특징을 잘 잡아낸 일러스트는 일본 여행의 아련한 그리움을 떠올리게 할 정도. 마티우스는 일러스트와 함께 배경이 되는 장소를 구글 맵(Google Map)으로 공개해 그 실제 풍경을 찾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치를 더했다. 그가 정성스레 그려낸 작품 역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마티우스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