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SB의 2021년, 스케이트 필름 “Constant”

2019년도에 발표한 스케이트 필름 “Trust Fall”으로 전 세계의 스케이터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 나이키 SB(Nike SB)가 “Constant”라는 이름의 풀 렝스(Full-Lenth)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개인 프로젝트로 간헐적인 행보를 이어오던 그들이 갑작스런 예고와 함께 30분 분량의 “Constant”를 공개한 것.

카를로스 리베이로(Carlos Ribeiro)를 필두로 다양한 국적의 나이키 스케이터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파트지만 필자가 이 비디오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 파트를 소개해볼까 한다. 이 중 첫 번째는 나이키 영국 소속, 코란 게일 (Korahn Gayle)의 파트. 많고 많은 스케이터들이 존재하지만 5분 즈음부터 등장하는 독특한 그만의 플로우와 헤어스타일은 그를 처음 접한 스케이터에게도 충분히 인상적.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파트는 나이키 오스트레일리아 팀의 파트로, 작년에 “Welcome to Melbourne”을 통해 전 세계 스케이트보드 팬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여실히 드러낸 오스트레일리아 팀은 SLAM 스케이트보딩(SLAM Skateboarding)에서 뽑은 2020년의 SLAM 스케이터(2020 SLAM SOTY)인 벤 로리 (Ben Lawrie), 올해 초 걸 스케이트보드(Girl Skateboard)에서 인상적인 파트를 보여준 로완 데이비스(Rowan Davis) 등 걸출한 스케이터들이 속한 팀으로 이번 영상에서는 적은 분량의 파트를 선보였지만 필자에게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 맴도는 좋은 파트였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파트는 트래셔(Thrasher Magazine)가 뽑은 2011년도 SOTY, 그랜트 테일러(Grant Taylor) a.k.a GT의 파트다. 2010년도 초반부터 스케이트보딩의 면면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랜트 테일러의 스타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와 야생적인 스타일은 이번 영상에서도 그의 파트가 시작할 때부터 잘 드러난다. 빠른 속도로 힐 바밍을 하며 여러 기술을 가볍게 성공하는 테일러의 스타일은 마치 바다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많은 스케이트보드 영상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는 마지막에 몰아넣는 만큼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이번 트래셔 매거진의 메인 피처는 다름 아닌 그랜트 테일러다. 궁금하다면 확인해보길!).

‘끊임없이, 거듭되는’이라는 의미의 ‘Constant’는 이번 영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수식어처럼 다가온다. 각기 다른 스케이팅 스타일을 지녔지만 그들의 신발에는 모두 스우시(Swoosh) 로고가 박혀있다. 그랜트 테일러 같은 베테랑 스케이터를 시작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루키들에게 그들의 발 위에서 지속적으로 스우쉬 로고를 넣어줄 나이키의 ‘끊임없는’ 계획을 보여주는 해당 비디오는 아마도 2021년을 대표할 풀 렝스 필름 중 하나가 아닐까. 앞서 언급한 세 파트 외에도 당신의 눈을 사로잡을 구간은 차고 넘친다. 당신이 스케이트보딩의 팬이라면, 아깝지 않을 30분을 “Constant”에 투자하자.

Nike SB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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