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슬럼가의 피시방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Internet Cafe Simulator 2”

“심시티(SimCity)”, “롤러코스터 타이쿤(RollerCoaster Tycoon)” 등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높은 자유도를 부여한 환경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광팬들을 낳았고, 2010년대 후반에는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 같은 게임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독특한 컨셉으로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게임 “인터넷 카페 시뮬레이터(Internet Cafe Simulator)”가 후속작을 내놓았다.

해당 게임은 예쁜 농장, 아기자기한 놀이동산과 같은 이상적인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기존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르게, 암울한 슬럼(Slum)가를 연상시키는 장소를 배경으로 갖가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플레이어가 최고의 피시방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후속작 “인터넷 카페 시뮬레이터 2”를 경험한 이용자들은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버전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비유하기도.

게임 내에서는 거친 잿빛의 도시를 그대로 옮긴 듯, 게임을 하는 중에 주변의 여러 요소들이 플레이어를 괴롭혀온다. 돈을 내지 않고 가게를 나가버리는 피시방 이용자들, 별점 테러와 컴퓨터 바이러스, 애써 구해놓은 피시방의 장비를 도난하는 무법자들, 이유 없이 영세사업자를 괴롭히는 경찰 등을 상대로 플레이어는 직접 요금을 되찾거나 맞서 싸울 수 있는 스킬을 배우며 피시방을 이끌어간다. 이외에도 클럽, 비트코인 채굴 등의 부가적인 콘텐츠를 통해 삭막한 피시방 운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주는 건 덤.

이러한 게임의 현실성(?)이 게임 팬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출시 일주일 만에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시뮬레이션 장르 중 인기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고 유튜브(YouTube)에는 관련 리뷰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스팀을 기준으로 게임의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독특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는 것이 어떨까.

Internet Cafe Simulator 2 스팀 스토어 링크


이미지 출처 | Steam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