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실험적 레이브, Mindnomad #003

작년 11월의 어느 일요일 밤, 을지로의 이동식 시네마 스테이크필름(Steak Film)에서는 붉은 조명과 함께 땀에 흠뻑 젖은 레이브가 열렸다. 1922년의 스웨덴 무성영화 ‘Häxan(마녀)’와 앰비언트 셋으로 감각을 확장하며 시작한 레이브는 밤이 무르익을수록 더욱 깊은 웜홀로 변해갔다. 이는 테크노와 비주얼 아트 및 설치미술 등을 다루는 파티 콜렉티브, ‘마인드 노마드(Mindnomad)’의 작품이었다.

5월 6일 토요일, 마인드 노마드가 비공식적인 3번째 레이브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에는 어둡고 하드한 테크노 음악을 기반으로 노이즈/인더스트리얼 아티스트 ‘셀프리스 서비스(Selfless Service)’가 이날 밤의 여정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셀프리스 서비스는 라이브 타투와 함께 자아를 해체하는 의식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프로젝트 ‘푸에고 소사이어티(Fuego Society)’를 주최하는 등, 흥미로운 행보를 보여주는 실험적 아티스트이다.

이번 레이브는 서울 모처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티켓 예매자에게만 그 위치를 공개한다. 티켓 구매와 장소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니, 비밀스러운 의식에 참가하고 싶다면 그 문을 두드려 보자.

마인드 노마드는 선험적 감각들을 재구성하여 인식의 주관적인 체험을 다각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상에 국한하지 않고 재배열한 감각들은 인식에 앞서 정신적 유랑을 체험하게 한다.

Mindnomad 소개글 중

MINDNOMAD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Selfless Servic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3년 5월 6일(토)
장소 | 서울 모처


이미지 출처 | Mind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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