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테크노 디제이, 프로듀서이자 사진작가인 지멘(ZEEMEN)이 5월 5일부터 합정동에 자리한 클럽 벌트(Vurt)에서 개인전 ‘Moment of Light’를 개최한다.
어둠이 드리우기 전 음과 양의 교차점에 선 바다와 빛의 찰나를 기록했다는 간결한 전시 소개 문구에 황금빛 숭고한 저녁노을이 떠오른다. 그러나 헥사 레코드(HEXA Records) 소속으로 어둡고 강렬한 테크노 음악을 주조하던 지멘. 그가 포착한 찰나의 빛은 음악적 지향점의 연장인 듯, 건조한 어둠이 서려 있다. 또한 그의 사진이 전시되는 이번 공간이 ‘오래된 미래’가 슬로건인 테크노 클럽 벌트라는 점을 참고하자.
한편 전시의 일환으로 지멘이 한 땀 한 땀 누벼 만든 음악이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될 예정이다. 무조적 엠비언트와 미니멀에 테크노를 접목하여 푸석한 사막과 같은 소리를 내는 음악은 오직 전시 공간인 벌트에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발매된 50장 한정 테이프 또한 벌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앨범 프리뷰와 하단의 행사 일정을 확인하고 전시 기간에 맞춰 벌트로 발을 옮겨보도록 하자.
ZEEMEN 인스타그램 계정
Vur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 2021년 5월 5일~9일, 5월 13일~16일
장소 │ Vurt Seoul(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