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보일러룸을 달굴 PERMIT의 4월 레이브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교육심리학자 레브 비고츠키(Lev Vygotsky)는 학습자에게 적절한 인지적 도움과 안내, 즉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공하면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더 상위의 영역으로 갈 수 있다는 인지발달이론을 펼쳤다. 테크노 음악계의 스캐폴딩이라면 역시 웨어하우스 레이브 프로젝트 팀 퍼밋(PERMIT) 아닐까. 퍼밋은 본지와의 인터뷰 마지막에서 테크노를 알려주기보다는 직접 와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레이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과연 그 말대로 퍼밋에 참여한 레이버들은 스스로의 내면에 깊이 잠수하여 상위 의식(Higher consciousness)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해 9월의 한옥 레이브 이후로 그들이 7개월 만에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반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준비해 온 만큼 언제나처럼 예상 밖을 벗어나는 레이브가 기대된다. 공간을 재정의하는 퍼밋 팀의 손길이 닿은 이번 베뉴는 서울대학교 모처. 두 팀의 모듈러 라이브와 오디오 비주얼 공연과 5인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아침까지 이어지는 디제이 셋이 관악의 심장부를 다시금 뜨겁게 달굴 것이다.

3월 중순에 판매된 얼리버드 티켓은 이미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메인 티켓 및 이태원부터 베뉴까지 태워다 줄 버스 티켓이 3월 23일에 오픈됐다. 특히 버스에서는 스테이크 필름(Steak Film)에서 준비한 스페셜 수업 영상으로 학습동기를 유발할 예정. 이번 수업은 쉬는 시간 없이 9교시로 진행되니 클로징까지 수료하는 장학생이 되고 싶다면 체력을 단단히 준비하도록 하자.

PERMI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2023년 4월 7일(금) PM: 21:30 ~ AM: 7:00
장소│서울대학교 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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