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자음악 DJ를 소개하는 라디오 채널, House Radio

전자음악 디제이의 셋을 찾아듣다 보면 반드시 한 번쯤은 피트 통(Pete Tong)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It was deep, it was soulful, it was techno, it was disco, it was truly underground!”[1]

이 멘트의 정체는 바로 영국의 BBC Radio 1 에센셜 믹스(Essential Mix)다. 1993년 10월 30일에 시작하여 매주 토요일 자정부터 2시까지 아티스트의 라이브 셋을 소개하는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이곳에 초대되는 사실 하나로 디제이들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큰 영광으로 여긴다.

전자음악 신(Scene)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이태원에 자리한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 SCR)가 다양한 디제이에게 덱을 내어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하우스 라디오(House Radio)가 국내 클럽 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디제이들을 소개한다. 그것도 무려 MBC FM4U, 공중파 라디오에서!

하우스 라디오는 여수 MBC(98.3Mhz)에서 진행하는 “박성언의 음악식당” 중 한 코너로, DJ RUUD의 기획 및 섭외로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주에는 콘크리트 바(Concrete Bar)의 오너이자 디제이인 Kim.Qna가 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을 풀어낼 예정.

아쉽게도 1~2시간의 셋을 풀어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을 할당받지 않은 듯하다. 각 디제이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5분 가량. 3, 4개의 트랙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응축해 담아낸 짧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라인업을 보고 오늘밤 어디를 갈지 당장 정해야 할 때 하우스 라디오가 당신의 나침반이 되어줄지도.

친밀한 바이브를 지닌 로컬 신을 탐구해보고 싶다면, 혹은 로컬 디제이가 픽한 트랙을 듣고 싶다면 바로 하우스 라디오를 들어보자.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아카이빙된 믹스셋을 감상할 수 있다.

House Radi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House Radio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여수 MBC 공식 웹사이트[2]


행사 정보

일시 │ 매주 금요일 PM: 12:30~12:45
채널 │ 여수MBC FM4U 98.3Mhz

[1] Jamie Antonelli - Divine (Original Mix)의 한 구절.
[2] 좌측 상단 [OnAir] - [FM4U]를 통해 실시간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로그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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