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2가지 말들]

지윤해, 임현제, 전일준이 의기투합한 밴드 봉제인간이 첫 번째 정규 앨범 [12가지 말들]을 발매했다. 작년 12월에 공개한 투 트랙 싱글 [GAEKKUM / GOOD] 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보다. 히든 트랙 1개를 포함해 총 12곡으로 구성됐다.

쉼 없이 기어를 올리던 지난 싱글과 달리, 이번 앨범은 변화무쌍한 주행으로 또 다른 방식의 쾌감을 선사한다. 느긋이 정속주행을 하다 예고 없이 맹렬한 가속을 붙이는 “꾸부렁 할머니”, 갑자기 핸들을 돌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KISS”, 후반부에선 심지어 후진까지 시도하는 “지난 이야기”까지. 40분 간 마음을 쉬이 놓을 수 없는 짜릿한 드라이브가 이어진다.

익살스러운 감각의 가사도 연주만큼 흥미롭다. 직관적이면서도 미묘한 발상이 담긴 “BABY”와 “너만 없으면”, 정방향의 이야기를 순식간에 전복시키는 “12가지 말들”과 “밤의 달리기”를 지윤해의 코멘트처럼 ‘시트콤의 에피소드 하나하나 보듯이’ 감상해 보자.

2022년 결성 이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출연한 봉제인간은 이번 발매와 함께 잔다리페스타 2023, 쌈 등 오랜 기간 명맥을 이어온 페스티벌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10월 21일엔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TTXC Mixtape : CITY’s PARTY.zip’에 출연하는 등 해외에서의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봉제인간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봉제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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