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밴드 Summer Salt, 정규 앨범 [Campanita] 발매

텍사스 출신의 밴드 서머 솔트(Summer Salt)가 새로운 앨범 [Campanita]를 발매했다. 매튜 테리(Matthew Terry)와 유진 정(Eugene Chung)으로 이루어진 서머 솔트는 2014년 EP [Driving to Hawaii]로 데뷔했다. 한국계인 유진의 존재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3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투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일명 ‘산호초 록(Coral-Reef Rock)’으로 규정한 자신들의 스타일을 꾸준히 밀고 온 서머 솔트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조성된 말랑한 베드룸 팝(Bedroom Pop) 열풍 속에서 “One Last Time”, “Full Catastrophe” 등의 트랙들로 유명세를 탔다. 해를 거르지 않고 매년 풀렝스 앨범을 발매해왔던 이들은 지난 2022년엔 [The Jupiter Songbook]으로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작품은 지난 디스코그래피 중 주요 트랙들을 선별해 한층 어쿠스틱하게 편곡한 리믹스 앨범이었다.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 서머 솔트의 이번 [Campanita]는 2021년 세상을 떠난 매튜의 여동생과 사촌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종의 헌정 앨범이다. 제목 ‘Campanita’는 할머니가 동생에게 지어준 별명에서 따온 것이라고. 특유의 편안한 진행과 온화한 사운드는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치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애틋하게 느껴진다.

떠난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연인, 가족, 친구 등 보편적인 사랑으로 이어지며, 앨범이 끝날 즈음엔 삶에 대한 여전한 긍정으로 귀결되어 뭉클함을 자아낸다. 서머 솔트가 전하는 따뜻한 애도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Summer Salt 인스타그램 계정
Summer Salt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Summer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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